김남국 '코인 의혹' 일파만파…여야 '정치방역' 공방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게 제기된 거액의 코인 투자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했는지, 이해충돌은 없었는지 등 코인 투자와 관련한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매일 새로운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불공정함과 파렴치함에 청년 세대의 분노와 좌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에서 어디까지 연루됐을지 모를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강제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이 국회 법사위 회의 등 공식 의정활동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놓고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법사위를 열어놓고 중간에 나가서 이런 짓을 했다"면서 "국회의원이 아니라 고리대금업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외부전문가를 포함해 별도의 팀을 꾸리고, 김 의원의 진술과 제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진상조사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에서, '조사단은 현행 법령 위반과 무관하게 이해충돌 여부를 모두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동학·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은 유사한 문제가 또 있지 않은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이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코인 논란이 크게 불거지자 여야는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 공개를 법제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한 코로나 종식 평가 발언에 대해 여야 평가가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코로나 종식 평가 발언을 두고도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가 정치방역으로 국민들의 고통을 더했고, 엔데믹 선언은 국민의 승리라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여권의 '정치방역' 표현은 "매우 심각한 왜곡"이라며 전 정권을 비난하는데 금쪽 같은 시간을 쓸 때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신경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간호법 제정안과 전세사기대책 특별법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는 25일 본회의를 앞두고 상대 정당을 향해 쟁점 법안 관련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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