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도시 부천이 오는 19일 클래식 음악 전용 공간인 아트센터를 오픈합니다.
개관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등 국내외 클래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축제가 석 달간 이어집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세워진 부천아트센터
지난 1995년 첫 기본계획안이 통과된 뒤 우여곡절을 겪다가 2019년에야 첫 삽을 떴고 오는 19일 정식 개관합니다.
[태승진 /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 : 현재 전국에는 수많은 공연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이렇게 클래식 전용 홀을 표방하고 지은 공연장은 몇 곳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는 등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1,445석의 콘서트홀과 304석 규모의 소공연장.
그리고 상주 단체인 부천필하모닉과 부천시립합창단의 연습실과 녹음실, 갤러리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음향 커튼과 반사판 등 최신 음향 시스템은 연주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임지영 / 바이올리니스트 : 새로운 어떤 공연장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이미 굉장히 높은 수준의 음질과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저 또한 앞으로 더 향상된다면 얼마나 좋아질지 굉장히 기대가 큰 그런 공연장입니다.]
7월 말까지 석 달간 이어지는 개관 페스티벌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과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는 예매 5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일부 공연은 자리를 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페스티벌이 끝나도 하반기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앞세운 클래식 시리즈를 계속합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축제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부천은 이번 아트센터 개관으로 클래식까지 아우르는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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