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는 가상화폐 재산 공개를 넘어 의원들 가상화폐 얼마나 갖고 있는지 전수조사하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게임업계도 같은 주장을 했죠 게임을 통해 가상화폐를 버는 걸 합법화하기 위한 국회 로비 활동이 파다했다는 겁니다.
게임학회장은 김남국 의원은 물론 국회 보좌진이 위믹스를 보유했다는 소문을 몇년 전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게임에서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가상화폐입니다.
그런데 게임에서 획득한 머니는 가상화폐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게임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명 P2E 게임은 사행성 우려 탓에 국내에서는 아직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위정현 게임학회장은 위메이드 등 일부 게임업체가 P2E 게임 합법화를 요구하며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상대로 로비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위메이드는) P2E 게임이 안 되면 회사가 무너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 거죠."
김남국 민주당 의원 뿐 아니라 국회 보좌진들의 위믹스 보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국회 보좌진 보유설은) 한 2년 됐나요. 오래 전이죠. 가끔씩 들리는 거죠.
김남국 의원 이야기를 어떤 업계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우리가 며칠 전에 해봤었는데 '그건 다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국회의원이나 보좌진이 가상화폐 대책을 추진할 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전수조사는 필수라는 겁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NFT 펀드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위믹스 바로 10%가 뛰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설명하냐는 거예요."
위메이드 측은 게임학회에도 5차례에 걸쳐 후원금을 냈다며 국회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