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라덕연 구속심사…측근 2명도 영장청구
[앵커]
오늘 SG발 주가 조작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태에 연관된 측근 변 모씨와 안 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서울남부지법에 나와있습니다.
이번 주가 조작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가 영장실질심사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라 대표는 심사 뒤 법원을 나오면서도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이르면 오늘 저녁 라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본시장법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계속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또 검찰은 오늘 오전 투자자 모집책 변 모 씨, 프로골퍼 출신 안 모 씨에 대해서도 라 대표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라 대표는 등록되지 않은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해 시세를 조종하고, 투자와 무관한 회사를 거쳐 투자 수익금을 세탁한 뒤 부동산을 통해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라 대표의 최측근인 수행기사를 비롯한 주변인과 고액 투자자들도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계와 언론계 유력 인사들이 이번 주가조작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는 만큼, 향후 수사도 라 대표와 연관된 정관계 인사들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폭락 전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얻은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과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도 소환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 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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