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라덕연 구속심사…측근 2명도 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어젯밤(10일) SG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핵심인물 라덕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 중인데요.
함께 체포됐던 측근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현장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서울남부지법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덕연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조금 전 법원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라 대표는 종전과는 달리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입장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늦게 검찰은 라덕연 대표에 대해서 자본시장법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라 대표가 미등록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시세를 조종하고,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을 세탁한 뒤, 이를 부동산을 통해 빼돌렸다는 겁니다.
최근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라 대표와 투자자 모집책 변 모 씨, 프로골퍼 출신 안 모 씨를 연달아 체포했습니다.
고액 투자자들과 수행기사와 같은 측근들을 대상으로도 연일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향후 수사는 라 대표와 관계된 정관계 인사들로 뻗어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계와 언론계 유력 인사들이 라 대표의 주가 조작에 관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만큼, 검찰 수사 방향에 따라 향후 파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본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과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 등도 소환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라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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