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남국 의원은 현재 가상화폐를 9억 1천여 만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이틀 전 밝혔죠.
그런데 전문가와 함께 김 의원 추정 지갑을 들여다보니 약 1억 원 정도 잔고가 더 있고, 한국에서 발행되는 ‘김치코인’을 추가로 보유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틀 전 입장문에서 현재 보유 중인 가상자산 잔고를 공개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약 7억 원, 또다른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 약 2억1000만 원 등 "여러 종목을, 총 9억 1천여만 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상자산 전문가와 함께 지갑 주소를 입력하면 보유한 코인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클립 지갑 주소를 입력해봤습니다.
오늘 오후 클립 지갑의 잔액은 3억여 원.
이틀 전 김 의원이 밝힌 잔고보다 약 1억 원이 더 많습니다.
[변창호 / 가상자산 전문가]
"(클립 지갑에) 2억 원밖에 없어서 합쳐서 9억 1천(만 원)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은) 클립에 3억 이상이 있었는데."
공개된 빗썸 7억 계좌와 합치면 두 지갑의 잔고 합은 약 10억원이 됩니다.
클립 지갑에 보유한 종목은 총 13개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축통화인 클레이튼 1억2000여 만원어치를 포함해 KSP, KP등 대부분이 김치코인입니다.
[변창호 / 가상자산 전문가]
"가격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범위를 넘어섰다. 이게 좀 (최근 시세가) 떨어진 거거든요."
김 의원이 현재 보유한 것으로 보이는 코인 종목들도 위믹스처럼 게임이나 플랫폼에서 화폐로 쓰인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이틀 전 김 의원이 입장문에 공개한 클립 지갑에는 보유 종목 3개의 이름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혜진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