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종식 선포…격리·마스크 모두 해제

2023-05-10 1



[앵커]
지독했던 전염병 코로나, 여러분 마음 속에선 끝이 났습니까? 

종식 선언은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오고 3년 4개월 만이죠.

이로 인해 바뀌는 부분들은 염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지난 2021년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
"피크 때는 하루에 몇천 명인데… (요즘엔) 적으면 40명대 많으면 70명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으로 점점 회복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5일 엔데믹을 선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지난5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선언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 정부도 공식적인 엔데믹 선언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직접 코로나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문가자문위원회 회의와 위기평가 회의에서는, 일상회복 로드맵 1단계와, 2단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경우 현재 확진자 7일 격리의무가 사라지고 병원 입원실을 제외한 동네 병원,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되고 무료인 코로나 검사비와 치료비는 본인 부담으로 바뀝니다.

[이혜미 / 서울 종로구]
"공포스럽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고 또 경제적, 건강적으로도 걱정이 많았을 텐데 일단 종식된다고 하니까 기쁜 마음이 크죠"

[박시현 / 경기 용인시]
"마스크를 꼭 써야되는 압박에서 벗어나니까 되게 편해질 것 같고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19 종식선언 이후 격리 고시개정 등에 2~3주가 걸려 온전한 일상회복은 이달 말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박희연
영상편집: 이혜리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