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촉구 단식 2일차…의료연대 내일 부분파업
[앵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 공포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 중입니다.
오늘(10일)로 이틀째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 단식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 텐트에서 협회 회장과 간호계 대표들이 어제(9일) 오후 5시부터 단식 중입니다.
우선 협회 회장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간호법은 결코 간호사만의 이익을 위한 법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직접 간호법 제정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앞서 간호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간호법이 세 번의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맺었는데, 정부와 여당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해 그동안의 논의를 물거품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970년대부터의 숙원사업인 간호법이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협회는 오는 14일까지 단체 행동 돌입 여부에 대한 회원 대상 설문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반대쪽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의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연대가 간호법 제정에 반대해 내일(11일) 부분파업에 들어가는데요.
지난 3일 1차 부분파업보다 규모가 더 커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의료연대는 내일(11일) 2차 부분파업에 1차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치과 의사들도 하루 연차를 내는 식으로 파업에 동참한다는 겁니다.
앞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과의사들에게 내일(11일) 하루 휴진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태근 협회장은 "강제할 순 없지만, 최대한 많은 치과의사가 휴진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치과의사뿐 아니라 요양보호사들도 오전만 업무를 하거나 하루 연차를 내며 내일(11일) 부분파업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1차 파업 때는 주최 측 추산 1만 명 정도 모였는데, 치과의사와 요양보호사들의 합류로 내일(11일)은 2만 명이 모일 것으로 의료연대 측은 전망했습니다.
한편, 의료연대도 간호법 폐지를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 농성 중입니다.
지금까지 간호협회 단식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