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각종 설화로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태영호 위원의 징계 수위를 오늘 결정하는 가운데,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당에 진상조사단을 꾸려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당내에서도 당이 더 적극적인 진상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앞서 조금 전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죠?
[기자]
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태 의원은 자신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과 대통령실, 그리고 당원에게 사과한 뒤, 앞으로 백의종군하며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그리고 우리 당원들에게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부터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데, 이에 앞서 태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겁니다.
태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정말 많은 고민을 하며 불면의 밤을 보냈다면서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와 상의하거나 어떤 요청을 받아 사퇴를 결정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태 위원은 제주 4·3 사건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발언, 대통령실 당무 개입 논란을 부른 '공천 녹취 유출' 건 등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거나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 통일했다" 같은 발언으로 징계 절차가 개시됐는데요.
윤리위는 그제 5시간 가까이 두 최고위원의 징계 사안을 논의했지만, 사실관계를 더 확인할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지 않았고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당시 어떤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징계 수위는 예상과 같을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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