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여름 불청객…고농도 오존 주의
[뉴스리뷰]
[앵커]
여름철 불청객인 오존이 올해는 벌써부터 말썽입니다.
지난 3월 역대 가장 이른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9일)도 경기도 곳곳에서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올해는 5월부터 고농도 오존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관측 이래 가장 빨리 벚꽃이 폈던 올봄.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여름철 불청객인 오존 농도도 일찍 치솟았습니다.
올해 서울의 3월 오존 농도는 1987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충남과 경기도에선 3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는데, 경보제 도입 이래 가장 빨랐습니다.
4월도 역대 두 번째로 오존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등 초봄부터 오존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존은 공기 중에 떠 있는 오염물질이 햇볕과 반응해 만들어집니다.
올해 5월과 6월도 강한 햇볕과 함께 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오존 대비가 필요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을 살펴보면 발령 일수나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요. 오존 최초 발령일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서 오존주의보 발령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산성이 강한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달리 기체상 물질인 오존은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습니다.
"마스크와 같은 것들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시고 햇빛이 많은 곳을 피해 가시는 것이 그나마도 절대 농도로부터의 노출을 좀 줄이는 방법 중에 한가지입니다."
환경부는 오는 8월까지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 대책을 시행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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