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거액 코인' 논란과 관련해 오늘 구체적인 자금 내역 등이 담긴 입장문을 냈습니다.
코인 9억 등 21억 원 규모의 재산 내역까지 공개하며 불법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몇 가지 의문점은 여전하고 여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거액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연일 "어떤 불법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박해온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투자금 출처 등이 담긴 구체적인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가상화폐 매입 자금은 2021년 LG디스플레이 주식 9억8500만 원어치를 매각한 돈으로,
현재는 가상화폐 9억천만 원을 포함해 모두 21억 원 규모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금 출처 투명하게 전부 다 그 제가 투자해서 주식을 매매한 대금으로 했고요. 계좌 이체한 거래 내역을 포함해서 가상화폐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다 제 돈으로만 했습니다.]
'부유한데도 서민 코스프레를 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엔 한결같이 검소하게 살아왔다며 부당한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에서도 초기에는 막 무슨 불법이 있는 것처럼 문제 제기했다가 갑자기 하루 이틀 사이에 태도가 바뀌어서 무슨 이중성,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입장 발표에도 의문점은 남습니다.
가상화폐 보유액이 실제 60억 원에 달했는지, 또 당시 현금 인출을 하지 않고 다른 코인에 투자를 했는지 여부,
그리고 코인 거래로 이익을 남긴 건 없는지 등입니다.
또 2020년 국회의원 후보 시절에 비해 당선 직후 LG디스플레이 주식이 5만 주 가까이 늘어난 배경도 궁금증으로 남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로 법적인 문제는 대체로 해소된 것 아니냐는 분위기지만,
국민감정을 고려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자체 조사 등 후속 대처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이 제기됩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문제가 있으면 그에 대해서 짚을 건 짚고 그렇게 해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그냥 엄하게 생각하면서 대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떳떳하다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며 압박 수위를 ...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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