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빵셔틀 외교” 혹평…국민의힘 “희망의 시그널”

2023-05-08 84



[앵커]
이번 한일 간 셔틀외교 복원을 보는 여야의 시선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받은 거 없이 주기만 했다고 깎아내린 반면, 국민의힘은 한일 관계 진전의 계기가 됐다고 했는데요.

엇갈린 정치권 평가, 이동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은어까지 써가며 한일정상 간 셔틀외교를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셔틀외교 복원이라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힘 센 학생이 약한 학생에게 강압적으로 빵 등을 사오게 하는 행동에 한일 두 정상을 빗대며 윤석열 대통령이 퍼주기만 했다는 취지입니다.

윤 대통령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한 발짝도 발걸음을 내디뎌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사 망언을 했습니다. 이것이 일본 총리가 할 말이지 한국 대통령이 할 말입니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한국 시찰단 파견도 비판했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원전과 방류 시설을 견학 간 수준에 그치고 결국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들러리를 서게 되는 것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반면 국민의힘은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으로 한일 관계 진전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기시다 총리가 나름대로 성의 있는 모습을 조금씩 보이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 그것 또한 좋은 희망의 시그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실도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언급에 대해 부족하다는 판단도 있지만 12년 간의 냉각된 관계를 생각하면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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