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총기난사 8명 사망…한인교포 일가족 3명도 포함
[앵커]
지난 주말 쇼핑몰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총격 사건으로 미국 전역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8명의 희생자 중에는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성은 쉼 없이 이어졌고, 현장에선 100발이 넘는 탄피가 발견됐습니다.
주말을 맞아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총기 난사 사건은 여전히 두려움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겁이 나요. 달아나는 내내 총성이 들렸거든요. 총성을 들을 때마다 '범인이 사람을 죽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는 모두 8명입니다.
이들 중 3명은 한인교포 일가족으로, 30대 한국계 부부와 3살 아이가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한인 매체는 이 부부가 모두 전문직 종사자로, 주말을 맞아 쇼핑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5살 아이도 크게 다쳐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슬픔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은 33살 남성으로, 평소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인의 SNS 게시글을 분석하는 등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의회에 재차 요구했습니다.
"미국의 총기 범죄는 전염병과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죠. 총기 범죄는 전염병이며 국제적으로 망신거리입니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의 공공건물은 조기를 게양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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