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몰 총기난사로 9명 숨져…휴일 총격에 '얼룩'
[앵커]
미국에서는 주말을 맞아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를 포함해 9명이 사망했고 쇼핑객 다수가 다쳤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쇼핑몰 매장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은색 세단 승용차에서 내린 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겁니다.
"온통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소총을 들고 맞은편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었어요"
쇼핑몰로 향하는 인도 곳곳에는 핏자국이 묻었고 쇼핑몰 일대는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쇼핑을 즐기던 수백명의 시민들은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모두가 상점 뒤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우리 가족도 뒤쪽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아빠는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어요"
쇼핑몰 통로 곳곳에는 흰색 천으로 덮인 시신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총격범 1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사망했고,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다섯살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과 교전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총성을 듣고 범인의 위치를 파악한 뒤 교전 끝에 제압했습니다. 저희는 용의자 혼자 저지른 단독 범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총격 사건 내용에 대해 입을 다문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새벽엔 캘리포니아주 대학교 인근 아파트와 텍사스주 휴스턴, 미시시피주의 한 식당에서도 총격사건이 벌어져 10대 3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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