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한일 정상이 52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12년만에 셔틀외교가 사실상 완벽하게 복원됐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 과거사 문제에 대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했던 많은 분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전보다 진전된
발언을 내놨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금 전 공동 기자회견이 끝났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회담 결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영민 기자,
[질문1]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일본의 호응, 쉽게 말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여부일텐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양국 정상회담이 방금 전 끝이 났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역대 일본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추가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 ]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3월 6일 발표된 조치에 관한 한국 정부 노력 전해오는 가운데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면서도 미래에 마음을 열어주신 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도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을 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 하신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직접 사죄나 사과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지난 3월 방일 때보다는 진전된 입장을 준비한 걸로 보입니다.
양국 정상은 이달 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했습니다.
[질문2]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도 진전된 입장이 나왔죠?
네, 두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측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별도로 파견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 ]
"한국분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주실 수 잇도록 이번달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국내에서 방류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3] 경제 분야 협력 방안도 나왔죠?
네, 경제와 안보 분야 협력은 물론 항공편도 늘리고, 인적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반도체 분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정상 기자회견]
"경제협력,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 공조 강화하자는데 의견 일치하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간 항공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안보 분야 협력은 한미일 3국을 중심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채널A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