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강래구 내일 두 번째 구속심사…수사 분수령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동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가 내일(8일) 열립니다.
강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지난달 21일 법원은 '증거 인멸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1차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지난 4일 강 회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 했습니다.
강 회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9,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 지시와 권유, 또는 살포하고,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납품과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선 자금의 출처와 관련해 추가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혐의에서 제외했습니다.
강 회장은 돈 봉투 마련과 살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검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윗선 수사로 물꼬가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대로 실패한다면 전체 수사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 등에 대해 판단을 달리한 만큼 검찰도 이 부분 보강 수사에 집중해 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휴대폰 제출 전 초기화와 후원조직인 '먹사연' 내 PC 하드디스크 교체 정황 등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 회장은 실제 돈을 전달하지는 않았단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는 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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