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달 일자리 25만3천 개 증가…전망 웃돌아
美, 지난달 실업률 3.4%…54년 만에 가장 낮아
美 노동시장,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강력
美,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95%로 예측
뉴욕증시, 고용·애플에 경기연착륙 기대로 상승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상황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증시와 국제유가는 고용지표와 애플 실적 호조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5만3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18만 개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또 3월의 16만5천 개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실업률은 3.4%로 3월의 3.5%보다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실업률 3.4%는 지난 1월과 같은 것으로 이는 1969년 이후 5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난달 25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제가 취임한 이후 2년여 동안 1천2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3.4%로 50년 만에 최저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는 지난 1년간의 급격한 금리인상 속에서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고용지표 발표 후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5%로 예측하는 등 단기간 내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실적 호조를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받아들이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 나스닥 지수는 2.25% 각각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는 4.7% 급등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도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5거래일 만에 4% 상승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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