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물잔 나머지 절반' 채워가나? / YTN

2023-05-05 85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으로 셔틀외교 중단
윤석열 대통령,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
"日 기시다 총리, 물컵 나머지 반 채워야"
한일 정상회담에서 안보·공급망 협력 등 논의


한일 정상 간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2004년 시작한 셔틀외교는 그동안 2차례나 중단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내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하게 되면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재가동되는 셈인데 일본 총리의 성의 있는 호응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일 셔틀외교는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합의하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두 나라 정상이 상대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한일 간 앙금을 씻고 소통을 확대하자는 목적이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제주도를 찾자 노 대통령은 가고시마를 답방하며 셔틀외교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셔틀외교는 중단됐고, 한일 관계는 급속하게 얼어붙습니다.

셔틀외교는 3년 만에 복원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식에 온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한 건데, 이후 3년여간 한일 정상은 여러 차례 만나 소통하며 관계 개선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2011년 12월 이 대통령의 교토 방문을 끝으로 셔틀외교는 다시 멈춰 섰고,

이후 박근혜, 문재인 정권과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을 거치며 한일 양국 정상 간 소통 기회는 급감했습니다.

12년 만에 관계개선의 물꼬를 튼 건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을 방문해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그간 얼어붙은 양국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들께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우리가 통 큰 결단을 내린 만큼 이번엔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물컵의 나머지 반을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한일 관계 개선의 시작은 강제징용 문제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고통을 겪으셨던 것에 대한 공감, 그리고 위로, 이런 마음을 표현하는 것들이 나오기를 기대를 해보고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안보와 공급망 협력 같은 주요 과제도 다루겠지만, 과... (중략)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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