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로 70년...세기의 결혼과 이혼, 국왕 즉위까지 / YTN

2023-05-05 2,040

찰스 3세는 영국의 40번째 국왕으로 공식 즉위하기까지 엘리자베스 여왕의 그늘 아래서 70년을 왕세자로 지내야만 했습니다.

특히 다이애나비와 세기의 결혼 뒤 이혼과 그녀의 사고사로 인해 국민의 미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누구인지, 류제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찰스 3세는 1948년 11월 버킹엄 궁전에서 엘리자베스 공주와 에든버러 공작 필립 공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2차 대전 승전 후 처음으로 태어난 '로열 베이비'에 영국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4살 때인 1952년 어머니가 여왕에 즉위하며 왕위 계승서열 1위가 됐고 9살이던 1958년 왕세자에 정식 책봉됐습니다.

[찰스 왕세자 (1958년) : 저, 찰스 왕세자는 국왕의 신하가 돼 충심으로 경배하고 믿음과 진심을 다할 것을 국왕에게 맹세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기 치세로 70년을 왕세자에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찰스 3세는 8살 때까지는 가정교사에게서 엘리트 교육을 받다 이후 왕실 관례와는 달리 일반 학교에 입학한 최초의 왕족이 됐습니다.

왕립 공군과 해군에 복무했고 젊은 왕자로서 자주 열애설에 휩싸이는 등 영국 안팎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1981년 다이애나비와의 '세기의 결혼식'은 전 세계 주목을 끌었습니다.

1992년 다이애나비와 함께 우리나라를 방문해 큰 환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화 끝에 1996년 이혼하고 1년 뒤 다이애나비가 파리에서 사고로 숨지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존 메이저 / 당시 총리 : 유감스럽게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가 헤어지기로 했다고 버킹엄 궁이 발표했습니다.]

다이애나비가 봉사와 자선으로 '민중의 왕세자비'로 불리며 나라 안팎의 사랑을 받았던 반면 찰스 3세는 카밀라 파커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를 향한 시선은 차갑게 변했습니다.

이 사건은 영국 왕실의 존폐에 대한 논란까지 촉발시켰습니다.

70세를 넘어서자 여론마저 한때 왕위계승자로서는 아들인 윌리엄 왕자에게 밀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까지 찰스 3세는 결코 순탄치 않은 역정을 거쳐 영국 역사상 가장 고령의 국왕으로 즉위하게 됐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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