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국 강한 비바람…부산·경남·전남 호우특보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mm가 넘는 강한 비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거센 비바람에 하늘길도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제주와 부산, 전남과 경남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서해안과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제 제주 서귀포에선 287mm의 비가 내렸는데, 5월 지역 관측 사상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에 300mm이상,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200mm 이상, 중부와 남부 곳곳에서도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됩니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 이상,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혀서 구름대가 발달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쪽의 습한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강하게 충돌하면서 한여름 못지않은 폭우가 발달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하천과 계곡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 침수와 축대 붕괴 등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제주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오늘도 제주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과 급변풍이 예보됐습니다.
항공기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 중부, 낮에 남부에서 그치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만 다소 끼겠지만 제주와 전남 일부에는 다시 비 예보가 들어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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