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째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데요.
한 위원장이 기소되면서 대통령이 곧 면직 결정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권 감사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면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한 위원장은 3년 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2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지난 3월)]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고요.”
정부 관계자는 "재승인을 놓고 언론사 목줄을 죈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복무기강 해이 논란이 제기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도 이르면 이달 안에 나올 전망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보고서는 다 작성했고 위원회 최종 조율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어제 감사원을 찾아 4시간 가량 소명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어제)]
"명백하고도 있을 수 없는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사퇴압박용 표적감사를 위한 허위조작감사다."
두 사람에 대한 수사와 조사가 마무리 단계지만 임기는 거의 채우는 셈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버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반대로 가면서 정부 월급을 타 먹는 것은 국민 세금 도둑질"이라며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