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루만에 보복 나섰다…"올해 가장 센 공격" 키이우 등 공습 [영상]

2023-05-04 212

러시아가 4일 새벽 2시께(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스트라나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키이우에선 공습 경보 발령과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키이우시 군정 수장 세르게이 포프코는 소셜미디어에 “올들어 가장 강력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8차례 폭발이 일어났다.
 
이번 공격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무는 크렘린궁을 겨냥한 무인기(드론) 공격에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새벽 크렘린궁 상공에 15분 간격으로 드론 2대가 날아들었고, 방공망에 감지돼 짧은 화염과 함께 모두 격추됐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 없었고,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군이 이들을 무력화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못 박았다. 이어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면서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오는 9일 전승절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내 강경파는 일제히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두마) 의장은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의 테러 정권을 파괴할 능력 있는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013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