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내몰린 윤관석·이성만, 결국 자진 탈당
[뉴스리뷰]
[앵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했습니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당내 압박과 지도부의 설득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이 지도부와 면담한 뒤 자진 탈당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2021년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의원들과 관계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탈당을 하고 법적 투쟁으로써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지도부는 당 차원의 진상규명에는 한계가 있으니, 수사를 지켜보며 조치를 논의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당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탈당론, 출당론이 분출하자 지도부는 자진 탈당으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두 의원에게 "안타깝고,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의원이 탈당한 날, 박광온 원내대표는 취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안 마련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린다'는 각오로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의원 설문 등으로 의견을 모아 최종 쇄신안을 대국민 보고 형태로 발표한다는 계획인데, 첫 의총에서부터 '쇄신 의총' 실효성을 지적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험난한 시험대에 오른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두 의원의 탈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내로남불'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방탄 대오를 주문했던 그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는 철저히 '남의 일'이라고 본 모양입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윤 의원과 이 의원이 등 떠밀려 탈당했다며 '민주당식 꼬리자르기 시즌2'라고 비꼬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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