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까진 참았는데…녹취록 터지자 커지는 '태영호 손절론'

2023-05-03 6

 
국민의힘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을 손절(損切)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각종 설화를 일으킨 상황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거명된 음성 녹취록의 파장이 커지자 “태 최고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황정근 변호사)가 지난 1일 설화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지난 3일 녹취록 파장에 대한 추가 징계를 지시한 김기현 대표는 이튿날인 4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다. 대신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일정상 회의 개최가 불가능했다”고 말했지만 당내에선 “태 최고위원의 참석을 막으려 회의를 열지 않은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태 최고위원에 대한 싸늘한 반응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태 최고위원이 전날 녹취록과 ‘쪼개기 후원’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호 죽이기 집단린치가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한 뒤 당내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최고위 동료인 김병민 최고위원조차 전날 저녁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고개를 숙여야 하는 자리였는데 엉뚱한 방식으로 풀어냈다”며 “더불어민주당 방식 같다”고 직격했다.
 
여권에선 “태 최고위원이 거짓말을 한 게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 1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3월 9일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엔 “이진복 정무수석이 내게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는 전날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과장해서 표현한 게 불필요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016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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