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탈당…'녹취록 파문' 태영호 입장발표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결정했습니다.
앞으로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오늘(3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만나 면담을 한 뒤 내린 결정인데요. 두 의원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앞으로 조사나 사법적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서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선당후사의 정신을 가지고 윤관석 의원과 함께 탈당을 하고 사법적 투쟁으로써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사과한 데 이어 나온 후속 조치입니다.
당 내부에서 쇄신 목소리가 거세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3시부터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 체제 첫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자진 탈당 이후 유사사건 재발 방지안 등 쇄신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앵커]
신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영호 최고위원의 이른바 '공천 녹취록'이 연일 논란입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문제를 옹호해달라'고 말했는데요.
태 최고위원과 이 수석 모두 이를 "과장된 것"이라면서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 "사실관계를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3일) 이 문제를 당 윤리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미 제주 4·3 사건 발언과 민주당을 종교단체 JMS에 빗댄 SNS글로 징계 절차가 개시된 상태입니다.
만약 이번 녹취록 의혹을 윤리위원회가 엄중히 받아들인다면, 태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 최고위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녹취록 유출과 관련해선 공천을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을 불순한 의도로 유출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 논란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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