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 40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1위 명품 구매대행 카페에서 돈만 받고 물건은 발송하지 않는 이른바 '먹튀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최근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는데 카페 운영진 측이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강제 탈퇴시키거나, 글을 삭제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먼저, 대형 포털인 네이버 1위 구매대행 카페라고 하면 피해자가 상당할 수 있을 텐데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는 300여 명, 피해 금액은 2억6천만 원에서 3억 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백화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명품 의류와 잡화를 시가보다 저렴하게 파는 명품 판매 업자 A 씨에게 물건을 구매했는데요.
그런데 A 씨는 최소 1년 전부터, '해외에서 배송업체가 파업 중이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여러 이유를 들며 물품 발송을 미뤘습니다.
피해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구매대행 사기 피해자 : 배송 파업을 이탈리아에서 했다고 얘기해주셨고 그다음에는 디스크 문제로 해당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데 병원에 입원해서 못했다….]
지난달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판매자 A 씨가 현재 외국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한국으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카페에서 최근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고요?
[기자]
지난 3월에도 같은 카페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롤렉스 시계, 샤넬 가방 등 고가 명품을 판매하는 업자 B 씨가 대금 13억 원가량을 가로채고 잠적한 건데요,.
B 씨는 카드로 결제하려면 수수료 4%를 내야 한다고 안내해서 피해자들 상당수는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했고, 카드사에 지급 정지를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 모 씨 / 구매대행 사기 피해자 : 카드 수수료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4% 공제한다고 공지에 딱 떠 있어요. 그래서 제가 4%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현금 결제를 했던 거예요. 근데 현금 영수증을 발행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도 해주지 않았어요]
피해자들의 연락을 피하던 B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판매자 모두 잠적한 상태라니 피해자들은 막막할 것 같은데
...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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