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민간기업 구인건수 959만…2년 만에 최저
’노동시장 냉각’ 지표에 장단기 국채 금리 하락세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에도 ’은행 위기’ 불안 지속
연준 0.25%p 금리인상 관측…추가 인상 여부 주목
미국의 세 번째 은행 파산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뉴욕 증시에는 충격파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연준의 10번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3월 민간 기업 구인건수가 959만 건으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발적 퇴직자 수도 줄고 퇴직률도 2년 사이 최저치를 찍으면서 새 일자리를 쉽게 찾을 거란 자신감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은행권 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란 전망까지 더해져 시장의 불안감은 증폭됐습니다.
두 달 사이 세 번째로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JP모건이 인수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상업용 부동산 침체가 또 다른 은행 위기를 부를 거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S&P500 지역은행지수는 6% 넘게 하락했고 폭락하는 은행주도 속출했습니다.
[브래드 맥밀런 /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 : 진짜 타격은 상업용 부동산이 받을 영향에서 시작될 겁니다. 은행이 주택담보 대출을 옥죄면서 생길 영향을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며 10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거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최대 관심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연준의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1년 넘게 이어진 금리 인상 행진의 마침표가 찍힐 거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에릭 디턴 / 웰스 얼라이언스 CEO : 금리 인상을 거의 마칠 때라고 기대합니다. 지역 은행의 대출 둔화가 연준 대신 긴축 효과를 낼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뉴욕증시는 은행 위기 후폭풍 속에 연준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인상 행진을 멈출 거란 기대가 높지만 여전히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 거란 관측도 만만치 않아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에 모든 관심이 쏠릴 전망...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촬영:강연오 그래픽: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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