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의 공원이 이틀 뒤부터 개방됩니다.
120년 동안, 일반인 접근이 불가능했던 용산 미군기지 일부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미리 공원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용산 미군기지 부지 자리에 용산 공원을 조성해 개방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약속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공원공간을 조속히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새로 단장한 공원이 오늘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형형색색의 꽃들로 꾸며진 약 9만 평 규모의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미군 장교들이 거주하던 붉은색 지붕의 단층 단독주택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 미군기지로 쓰였던 이 곳이 120년 만에 모레부터 일반에 개방됩니다.
대통령실은 "외국군 주둔의 역사를 끝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주권회복의 상징적 장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계기 기자단 오찬]
"임기 내내 아이들한테 여기서 뛰어놀게 하면서 부족한 게 있으면 바꿔나가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일하는 공간 빼고는 그렇게 할 생각이고."
용산어린이정원은 관람객들의 휴식과 독서를 위한 '용산서가', 야외 휴게공간인 '이음마당', 잔디 정원을 갖춘 '이벤트 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도 마련돼 있습니다.
모레 개방에 맞춰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조성빈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