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폭락 종목들 다시 하락…당국, CFD 개선 착수
[앵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연일 하한가를 찍었던 8개 종목들이 지난주 금요일 반짝 반등하더니 오늘(2일) 다시 떨어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문제가 된 차액결제거래 CFD 제도를 뒤늦게 손보겠다고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SG증권발 매물 폭탄에 따른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루된 8개 종목들이 지난주 금요일 모두 하한가에서 벗어나며 반등하는 듯 하더니 대부분 다시 떨어진 겁니다.
선광과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3종목은 12% 안팎의 큰 하락세를 나타냈고 다올투자증권만 유일하게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반등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들 8개 종목을 순매수한 바 있습니다. 하락세가 다시 이어진다면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신속한 주가조작 조사와 함께 이번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 CFD의 제도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CFD는 실제 소유자는 개인인데도 외국계 증권사 등 기관이 매수한 것으로 표시됩니다.
여기에 신용융자와 달리 증권사 신용공여한도에 포함되지 않고 종목별 매수 잔량 등도 제대로 공시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익명의 세력에 의한 주가조작용, 깜깜이 공매도용으로 악용될 소지가 큰 겁니다.
일각에서는 아예 CFD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증권사들은 상품 자체를 없애기보다는 제도 개선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건전한 거래가 있다면 조속히 근절하고 보완해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증권사들이 그간 짭짤한 수익원인 CFD 고객 유치에 앞다퉈 나서온 만큼, 제도 개선에 발맞춰 어떤 신뢰 회복 노력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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