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엑스터시·케타민 등 유통한 외국인들 검거
유흥주점을 거점으로 마약 투약·유통
약속 장소에 마약 두고 오는 ’던지기 수법’
경남 거제의 한 유흥주점을 거점으로 마약을 상습 투약하고 유통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런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이 운영하는 한 주점에서 외국인 여성이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알고 보니 마약인 엑스터시를 투약한 뒤에 환각증세를 보여 이상한 동작을 반복하는 겁니다.
해양경찰이 최근 거제의 유흥주점을 거점으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수갑부터 채우라고. 가만 있어."
15명을 검거했는데 모두 외국인입니다.
유흥주점 업주와 종사자들 또, 이 주점을 드나들던 손님인 외국인 선원이나 양식장 노동자들입니다.
[이정석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탐문 활동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유흥주점과 그 주점 운영자, 접대부,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선원 등 피의자들의 인적 사항과 주거지를 파악해….]
유통 총책과 상위 판매책, 중간판매책과 일선 판매책은 모두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덜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만 이용해 거래했습니다.
[이정석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흔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유통 총책은 상위 판매책이 배신하면 외국에 있는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해양경찰은 검거한 15명 가운데 7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남해안의 조선소 밀집 지역에 비슷한 유통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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