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변칙' 성공…챔프전 승부 원점
[앵커]
프로농구 SK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벤치에 앉히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전희철 감독의 승부수가 성공을 거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형과 워니를 선발에서 뺀 '변칙 라인업'을 들고나온 SK.
1쿼터 종료 3분 전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의 덩크로 8점차까지 벌어지자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과 워니를 투입했습니다.
김선형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환상적인 유로스텝에 이어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2쿼터 속공 찬스에서 반칙을 당해 바닥에 쓰러졌지만, 곧바로 스틸에 성공, 어시스트까지 기록했습니다.
전반까지 석 점 앞선 SK는 3쿼터 최성원과 최원혁, 최부경이 골고루 폭발하며 15점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4쿼터 인삼공사가 변준형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김선형이 23점 10어시스트 워니가 27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한 SK는 인삼공사를 100대 91로 꺾었습니다.
최성원과 최부경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유로스텝은) 스스로 좀 감탄을 했습니다. 그래서 세리머니도 했었는데 흐름을 한 번 저희 쪽으로 가져오고자…."
"저희가 전력상의 열세라고 평가는 받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지로 4차전도 잘 마무리 했기 때문에 5차전도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선수들 믿고 가겠습니다."
SK는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2년 연속 챔피언 도전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잠실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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