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경기 무패 포항 격침…수원 삼성 또 졌다
[앵커]
K리그1 인천이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포항을 잡고 신바람을 냈습니다.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은 10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K리그 소식 백길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천과 포항, 0대 0의 팽팽하던 균형에 균열이 생긴 건 전반 추가시간이었습니다.
포항 김인성이 볼 경합을 하던 인천 제르소에 과격한 태클을 가하며 경고를 받은 겁니다.
이미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인성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포항은 후반을 10명으로 버텨내야 했습니다.
수적 열세는 개막 후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을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인천은 후반 10분 문지환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뽑았고, 10분 뒤엔 천성훈이 역습에 이은 쐐기골을 기록하며 거함 포항을 잡았습니다.
"포항이라는 좋은팀을 맞이해서 저희 팀이 조금 초반에 주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오늘 보셨듯이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고 그런 힘이 저희 첫 골을 맞이할 수 있었고 저희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 수원 삼성.
팀의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대구를 만났지만, 수원은 시즌 10번째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대구는 후반 8분 코너킥이 에드가의 머리로 정확히 연결돼, 골망을 갈라 수원의 홈팬들을 침묵시켰습니다.
에드가는 열광하는 원정팬들에게 공손히 목례하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 강자 제주가 코너킥 상황을 매번 골로 연결시키며 대전을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제주는 올 시즌 네 번의 승리를 모두 원정 경기에서 따냈고, 대전은 올 시즌 다섯 경기만에 안방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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