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총동원 연일 비난...한국전쟁 드라마 긴급 편성 / YTN

2023-04-30 364

’장진호 연설’ 의식?…中, 한국전쟁 드라마 재방
중국, 연일 관영매체 총동원해 한미정상회담 비난
CCTV, 박지원 전 국정원장 "회담 실패" 주장 소개


중국이 관영 매체를 사실상 총동원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한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다룬 애국주의 드라마까지 긴급 편성해 재방송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당시 영하 20-30도의 강추위가 몰아치는 해발 1천미터에서 2천미터의 고산 지대 장진호에서 미군과 중국군은 사투를 벌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8일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 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국 중앙TV(CCTV)가 장진호 전투 등 한국전쟁 참전을 소재로 한 40부작 드라마를 긴급 편성해 재방송에 들어갔습니다.

관영 매체 환구망은 "매일 같은 시각 이 드라마를 방영할 것"이라면서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뜻인 '항미원조(抗美援朝)의 위대한 정신을 진지하게 드러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관영 매체를 사실상 총동원해 연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쑤샤오휘 /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미국학과 부소장 : 일단 한국이 (미국 편을 드는) 과정에 개입하게 되면, 한국은 외교 균형을 포기하고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국 이익을 희생하고 심지어 볼모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정부가 '압도적 친미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보복은 한국에 '악몽'이 될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역내 지정학적 균형을 강조해온 한국 외교의 일대 변화를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중앙TV(CCTV)는 메인 뉴스 프로그램(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정상회담도 실패했다고 주장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자세히 소개했고, 또 '한미 워싱턴 선언'은 빈 껍데기라고 한 국내 교수의 주장 등 비판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소개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그래픽: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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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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