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폭' 집중단속에 집회시위 급감…"단속 확대"
[앵커]
건설현장의 변화는 데이터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당장 노조의 집회와 시위가 확연히 감소했는데요.
골칫거리였던 집회 소음도 점차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합니다.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채용 강요와 금품수수 혐의에 지역본부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
경찰은 지난 4개월간 800건 넘는 불법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4,800여명을 단속했고, 모두 80명을 구속했습니다.
구속된 80명 중 대부분은 건설회사 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의 강경 대응에 건설현장 집회 시위 개최 건수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단속이 미흡했던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하면 건설노조의 집회 시위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골칫거리였던 소음도 조금씩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준법 집회를 하고 맙니다. 엠프 방송도 예전보다는 소리가 좀 줄었습니다."
해산 명령 등 집회 관리가 이전보다 수월해졌다는 내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현장 단속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조폭이나 단체의 이권개입 등 갈취구조가 고착화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랜기간 건설현장에 만연했던 불법과 무질서를 척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고…"
건설현장 폭력행위에 대한 수사는, 이제 상급 단체의 조직적인 지시와 공모가 있었는지 밝히는 데 집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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