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거장들의 명화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반 고흐부터 모네, 르누아르까지 거장들의 명화가 봄꽃 향연이 펼쳐지는 청남대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임가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록으로 물든 가로수 길을 지나 눈을 두는 곳마다 화사한 봄꽃으로 활짝 핀 청남대.
봄나들이의 설렘을 안고 마주한 전시실에는 청남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이 열리고 있습니다.
화가의 길에 들어선 초창기 대표작부터 밝은 색조의 신인상주의 풍으로 바뀐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
프랑스 남부지방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무수히 빛나는 하늘을 그린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등
반 고흐의 시대별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김종기 /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 청남대에 지금 꽃이 매우 많잖아요. 만개한 꽃과 함께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가 반 고흐 특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대청호와 맞닿은 언덕에 자리한 호수 갤러리에서는 인상파의 거장 모네, 르누아르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르누아르가 그린 햇살 가득한 야외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과 파리 근교의 정원과 연못을 빛의 움직임에 따라 화폭에 담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은 대청호를 품고 있는 청남대의 눈부신 봄을 닮았습니다.
[민성기 / 강원 원주시 단계동 : 처음 와봤는데 아주 멋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아름답고 다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습니다.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그 서막을 열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7일까지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HCN NEWS 임가영입니다.
YTN 임가영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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