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고대 가야 문명이 번성했었는데요.
경남과 경북 그리고 전남이 가야 시대의 7개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생들이 야외 역사 수업을 나왔습니다.
역사 소재를 조사하고 방송 기자처럼 기사도 작성하는 활동입니다.
학생들이 조사하는 분야는 경남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과 출토된 유물을 관찰하며 가야 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봅니다.
[한은파 / 함안 함성중학교 2학년 : 여러 유물이나 말이산 고분군을 알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까 말이산 고분군에서 어떤 유물이 출토되었는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묻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야는 1세기부터 6세기까지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한반도의 고대 문명을 형성했던 핵심 세력입니다.
가야의 세력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경북 고령과 호남 동부지역까지 포함합니다.
부산의 일부 지역도 5세기 전반까지 가야에 속했습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나라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여러 나라가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했습니다.
가야 시대의 고분군은 경남과 경북 그리고 전북 등 7개 지역에 분포해 있습니다.
경남과 경북 그리고 전북이 지난 2012년부터 7개 가야 고분군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승철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조사연구실장 : 가야 연맹은 고대 동아시아 문명의 다양한 정치 체계를 보여주는 독보적이 유산입니다. 그리고 발달된 철기 문화, 토기, 교역을 통해서 동아시아 문화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주민 수호단을 만들어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종탁 / 합천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주민수호단 : (가야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훌륭한 유적이 아직도 이런 유산에 등재되지 못하고 있는 점 (안타깝습니다.) 10년 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이번에 꼭 세계유산에 등재가 될 수 있도록….]
10년 넘도록 지자체와 주민이 추진해온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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