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정한 틀을 거부하는 국내외 작품 2백여 편이 영화마니아를 기다립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가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날씨.
점찍어둔 영화를 위해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는 듯 대기열이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최서진 / 경기 안산시 고잔동 : '마라맛 이야기'라는 영화 보고 있는데 국제영화제인 만큼 해외 독립영화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 부분에서 기대하고 있어요.]
전주 영화의 거리는 물론 비교적 먼 팔복 예술광장까지 축제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김민성 / 서울특별시 흑석동 : 이번에 전주국제영화제 오니까 확실히 규모도 더 크고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이었다가 대면으로 축제 분위기도 나니까 확실히 대학생활 꽃핀 것 같고 즐거워요.]
극장가 주변 공터를 중심으로 축제가 열렸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
내년에 완공될 전주 독립영화의 집 공사로 인한 과도기가 축제의 변주로, 그리 어색하지 않게 이해되고 있습니다.
영화제 상징, '전주 돔'이죠. 올해는 재정비 문제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축제의 공간이 도시 전반으로 더 넓어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산했던 극장가도 모처럼 지나갈 틈 없이 붐빕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극장을 벗어나 특별한 장소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여러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전진수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화들도 '골목 상영'이라든지 '영화X마중'이라는 프로그램 통해서 독립영화계에 많이 나왔던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들도 직접 만날 수 있고요.]
세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촬영기자 : 최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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