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에서는 함평 나비 축제를 시작으로 갖가지 축제가 펼쳐집니다.
형형색색 나비 25만 마리의 화려한 군무와 봄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풍성한 체험행사도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화사한 꽃물결 위로 나비들이 하얀 날개를 팔랑거리며 춤을 춥니다.
나비의 아름다운 날갯짓은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문가람 / 함평 나비축제 관광객 : 제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나비가 있어서 정말 놀랐고, 아이들도 천국 속에 있는 것 같다고 하고, 다양한 꽃들과 그 안에 있는 나비들이 뭔가 춤추는 것처럼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봄을 대표하는 축제가 된 함평 나비축제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이전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습니다.
올해 25번째를 맞는 함평 나비축제에서는 호랑나비와 배추흰나비 등 20종의 나비 25만 마리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형형색색 봄꽃 40만 본으로 물들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육 식물과 수생 식물 전시 공간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강경원 / 함평 나비축제 관광객 : 처음 보는 꽃들이 너무 많았고, 그리고 나비들보다도 다육식물이, 정말 선인장에 꽃 핀 건 처음 봤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순금 162kg, 140억 원 가치의 황금박쥐 조형물도 축제 기간에만 공개됩니다.
특히, 야외 나비 날리기 체험과 각종 민속놀이, 목장 체험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안순영 / 함평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 : 4년 만에 본격적으로 개최하는 나비 축제 금년도 25회는 특히 어린이 위주로 행사를 지금 많이 준비해 놨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를 다 했습니다.]
나비의 화려한 군무를 만끽할 수 있는 함평 나비축제는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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