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이재명 재판 출석…유동규 대면
[앵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5번째 재판에 출석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또 한번 법정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법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 이곳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열렸는데요.
오전에는 2015년 호주 출장 당시 동행한 성남시 공무원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30분 뒤부터 재판이 다시 시작되는데, 이 대표는 오후 재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 측은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반대신문을 진행합니다.
두 사람은 2주 전 법정에서도 마주했는데요.
당시 유 전 본부장은 고 김문기 전 처장이 '성남의뜰' 관련 보고를 한 후 이 대표에게 칭찬을 받았다며 자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실무 책임자로 직접 보고하러 들어갔는데 김 처장이 책임자라는 걸 모를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 상황도 궁금한데요.
현재 검찰 수사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요.
[기자]
네, 검찰은 금품이 살포된 과정을 수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돈 봉투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다시 한 번 소환조사했습니다.
강 협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된 만큼 강 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는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여자뿐만 아니라, 돈 봉투를 건네받은 사람들에 대한 부분도 하나씩 확인해나가고 설명했는데요.
수사팀은 피의자로 입건된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돈 봉투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송 대표 측에 원한다면 서면 진술서를 내달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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