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자녀' 학력격차 완화…어학교육 등 종합지원

2023-04-27 0

'다문화 자녀' 학력격차 완화…어학교육 등 종합지원

[앵커]

국내 다문화 이주민 가족 수가 110만명에 이르면서 이제는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되고 있죠.

여성가족부 등 정부가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력격차 완화 등을 위해 한국어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가족센터.

결혼 이민 여성의 한국어 교육부터 자녀의 학교생활 지원 등 다문화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입니다.

"한국 신문 읽어요 쉬워요 있어요? 없어요."

다문화 가족의 한국 정착을 막는 걸림돌로 언어장벽과 경제적 문제가 꼽히는데, 이중 언어장벽은 자녀들의 학력격차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일반 학생보다 30% 정도 낮은 대학 진학률을 보이는데, 이런 학력격차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족 수는 2021년 112만명에 달했고, 이들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도 29만명이나 돼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외국인 결혼 이민자의 한국 생활 지원과 이들 자녀의 학교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공부에 어려움이 없도록 취학 전후 기초학습과 한국어 교육을 강화합니다.

학교에서도 교원의 다문화 교육 역량을 강화해 다문화 학생의 학교 내 문제해결도 도울 계획입니다.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의 미래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두고 안정적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는 또 결혼 이민자의 취업 등 경제활동 지원과 가정 폭력에 대한 예방교육과 법률상담을 돕기로 했습니다.

결혼이민자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불법 결혼중개 실태를 감시하는 국제결혼이민관도 늘려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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