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마약' 주목받자 역발상?...필로폰 대면 거래·투약 12명 검거 / YTN

2023-04-27 414

필로폰 투약 12명 검거…SNS 대신 ’대면 거래’


1년이 넘는 기간에 경찰의 눈을 피해 필로폰을 거래하고 투약해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온라인 SNS를 통한 마약 거래에 집중하는 사이, 대면 거래만 하는 역발상으로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관문 잠금을 푼 수사관들이 순식간에 집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꿈에도 모른 채 자고 있던 피의자는 속수무책으로 체포됩니다.

"향정 혐의가 있고, 변호인도 선임할 수 있고, 변명할 기회도 있습니다."

메스암페타민, 이른바 필로폰을 사고팔고, 투약까지 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입니다.

경찰은 A 씨 등 마약 사범 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마약 수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노려, 직접 만나서만 거래하는 역발상으로 경찰을 피했습니다.

검거된 일당은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골목에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직접 만나 필로폰을 거래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무려 1년 넘는 기간 필로폰을 투약하고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갔습니다.

[김무건 /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몰래 숨어서 거래하는,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몰래 숨어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범죄 관련 정보를 저희가 얻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마약 거래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대면 거래도 이뤄지는 점을 확인하고 수사망을 넓힐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 김지억
화면제공 : 대구경찰청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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