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악관의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하며 함께 둘러봤는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선물도 주고받았습니다.
어떤 것들일까요?
먼저, 질 바이든 여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했습니다.
사파이어 3개가 박힌 것으로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했습니다.
사파이어는 9월이 생일인 김 여사의 탄생석이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야구 애호가로 알려져있죠.
프로야구 선수의 배트, 글로브가 담긴 대형 액자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건네받았습니다.
바이든 정상 부부, 윤 대통령 부부에게 탁자와 화병을 건넸습니다.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은 탁자는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겼다고 소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요?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국빈 선물로 가져갔고, 두 부부에게 각각 은으로 만든 자리끼, 보석이 장식된 족두리를 건넸습니다.
취향 저격으로 웃음꽃이 핀 순간도 있었습니다.
다과를 함께 하던 중 윤 대통령이 주스를 집은 순간 바이든 대통령이 제로 콜라를 권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90분간 진행된 친교 시간.
두 정상 부부는 선물 교환 외에도
국정 철학을 비롯한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한미 우호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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