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 회담이 80분간 진행됐습니다.
한미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북핵 대응을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한미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막 끝났는데요,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0시 15분에 정상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까지 막힘없이 진행됐고, 새벽 1시 34분에 정상회담이 끝났습니다.
애초엔 한 시간 반가량 예상을 했는데요, 실제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 빠른 80분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먼저,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확장 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하고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해 신속한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런 확장 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창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핵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도상 시뮬레이션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핵잠수함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배치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우크라이나 전쟁도 화두였는데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타이완 해협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바이든 미 대통령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타이완 해협을 안정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하는데 양국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안보에 대한 양국의 협의 내용도 발표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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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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