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회담 앞두고 출마 선언…"일 끝내겠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은 일을 마무리하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깜짝 발표인데요.
미국 역사상 첫 80대 재선 대통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정확히 4주년이 되는 날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온라인에 공개한 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할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깜짝 발표입니다.
"4년 전 출마 당시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닙니다. 이것이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대선을 공화당 극단주의 세력과의 싸움으로 규정했습니다.
출마 선언도 2021년 1월 의회 폭동 영상으로 시작했는데 이미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선언 이후 첫 공개 행보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건설 노동조합 행사를 찾아 자신의 경제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나가자 조! 나가자 조!"
"우리가 함께 이룬 발전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이곳이기 때문에 여기에 왔습니다. 여러분 없이는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일을 끝마쳐야 합니다. 할 일이 아직 남았으니까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도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호흡을 맞춥니다.
사실상 당내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40% 안팎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1942년생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쓴 바이든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의 나이로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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