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라간 은행 연체율...충당금 늘려 부실 대비 / YTN

2023-04-25 160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 2월 또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져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금융당국 요구에 올 1분기 은행들은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규모를 기존보다 큰 폭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하강 국면과 맞물려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0.36%로 1월보다 0.05%포인트 올랐습니다.

2020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세인데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경수 / 중소기업 대표 (지난달) : 갚을 능력이 없으면 방법이 없잖아요. 연체시킬 수밖에 없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각종 지원 조치에 따른 착시 효과를 고려하면 실제 연체율은 더 높을 거란 우려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난 2월) : 수익이 좋은 시기에 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국민과 기업에 더 많이 지원해야 하며….]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은 올 1분기 실적에 충당금 규모를 계획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의 두 배 수준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은 충당금 전입액을 950억 원 넘게 늘렸습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지주 회장 :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금융은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시장 상황 악화에 대비해….]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충당금을 최대한 늘릴 계획입니다.

그럴 경우 순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돈 잔치 비판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당국에서 은행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검토하는 등 부실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강민수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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