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싱턴은 지금 온통 태극기 물결로 가득차 있습니다.
국빈방문이라 도심 곳곳에 태극기가 성조기와 나란히 걸려 있거든요.
교민들은 기대도 크고, 그만큼 바라는 바도 명확합니다.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이 현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백악관 옆으로 보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용 건물.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가 입구에 나란히 걸렸습니다.
백악관 바로 앞에 위치한 도로입니다.
2km 정도 되는 이 도로를 따라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게양돼 있습니다.
한국문화원에는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우리나라 의장대가 각각 들고 있는 외벽 깃대 그림 위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1953년은 한미동맹이 맺어진 해로, 동맹의 굳건함을 표현한 겁니다.
현지 교민들은 12년 만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둬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용운 / 현지 교민]
"(윤 대통령) 환영하지만 막중해요. (미국이 북핵을) 방어해준다고 하지만 무슨 일이 있을 줄 알아요. 해결을 하고 (미국) 동의를 받고 돌아가야지."
[노대준 / 현지 교민]
"이렇게 대통령 오시고 경제적으로 서로 빅딜이 오가고 하면 아무래도 미국 사람들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지 않겠어요?"
미 의회 상·하원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백악관도 기념비적인 방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의 70주년을 기념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 70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곳 시간 내일 예정된 "화려한 만찬 뒤에서 북핵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양국 사이의 민감한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리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