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노총 택배노조 간부가 쿠팡 직원을 폭행하고, 경찰까지 밀치고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 간부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 조끼를 입은 남성이 입구를 막은 바리케이드를 넘자 직원들이 막아섭니다.
하지만, 남성은 목을 조르고 뒤로 넘어뜨립니다.
[현장음]
"경찰!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남성은 주먹질까지 하더니 대범하게 욕하며 경찰을 밀어붙이는데 정작 경찰은 뒷걸음치기 바쁩니다.
[현장음]
"뭐해, 경찰이 뭐해~ 뭐해, △△△야!"
남성이 제지를 뚫고 들어오자 직원들과 술래잡기하듯 요리조리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경관님! 난동 요원 제압 부탁드립니다. 퇴거하세요."
하지만, 경찰은 마라토너 결승선 통과하듯 길을 열어줄 뿐입니다.
경기도 용인 쿠팡 배송센터에서 쿠팡 택배 지회 창립대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자격으로 캠프를 찾았던 원 모씨는 센터 출입을 제지당하자,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원 씨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는 5명, 이 중 한 명은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택배노조는 "노조법상 산별노조 지부장은 사업장에 들어갈 수 있는데, 못 들어가게 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원 씨는 4년 전에도 비노조원 택배 기사를 날아차기로 폭행해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은 원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 등은 따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