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日 무릎발언이 오역?…국힘, 진취적인 尹 욕먹게 만들어"

2023-04-25 190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이 진취적인 윤석열 대통령을 못 쫓아가 누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윤 대통령 인터뷰 기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오역’이라며 방어에 나서자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문제와 관련해서 진취적인 사람인데 (당이) 그걸 못 쫓아가면서 맨날 오역이라고 하면 대통령 욕이나 먹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에서 대통령 본인 확인도 안 하고 마음대로 오역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고 반문했다.
 
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역사관에 대해선 “과거는 덮고 미래로 가자. 과거 얘기하면 백년이 가도 민주당 프레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며 “나는 친일 프레임에 하나도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WP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무개념 인터뷰’,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며 “오욕의 과거사를 미화하며 반성하지 않는 일본한테 지울 수 없는 역사를 팔아 우리의 미래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인터뷰 번역 과정에서 ‘주어가 빠져서 혼동...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770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