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2부 승격' 이끈 골리 허은비, "중꺾마의 각오로" / YTN

2023-04-24 114

고등학교 팀도, 대학교 팀도 하나 없는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부 승격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골문을 굳게 지킨 대표팀 수문장 허은비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중계 멘트 : 경기 끝! 대한민국 대표팀, 5전 전승으로 디비전 1-A(2부리그) 승격!]

사상 첫 2부 승격을 이뤄낸 순간, 모든 걸 빙판에 쏟아부은 우리 선수들은 골리 허은비를 둘러싸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5경기 125개의 상대 슈팅 중 119개를 막아낸 철벽 수비.

우승의 분수령이었던 이탈리아, 폴란드와의 첫 두 게임은 75개의 슈팅 중 단 1골만 허용하며 99%에 가까운 선방률을 기록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저를 일으켜 세워주는 팀과 하키를 한다는 자체가 행복했고 (눈물 날 것 같아요. 죄송해요) 사실 이번 대회가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었거든요. 많은 부상과 어려움도 있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팀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대표팀은 하나로 뭉쳐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모든 선수가 그냥 하키가 좋고 팀이 하나가 됐을 때 나오는 경기력에 반해서 준비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하키와 사랑에 빠져 미국 유학까지 감행한 허은비.

언제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 그리고 함께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는 한 살 아래 남동생을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부모님은 항상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동생의 응원이 제일 힘도 나고 동기부여도 돼요. 오빠 같은 동생이라….]

허은비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눈은 이미 내년 4월에 열릴 세계선수권 디비전 1-A 대회를 향해 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바쳐서 준비한다면 2부리그 올라가서도 경기력이 잘 나올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파이팅!]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권보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30425053526083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