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팀도, 대학교 팀도 하나 없는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부 승격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골문을 굳게 지킨 대표팀 수문장 허은비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중계 멘트 : 경기 끝! 대한민국 대표팀, 5전 전승으로 디비전 1-A(2부리그) 승격!]
사상 첫 2부 승격을 이뤄낸 순간, 모든 걸 빙판에 쏟아부은 우리 선수들은 골리 허은비를 둘러싸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5경기 125개의 상대 슈팅 중 119개를 막아낸 철벽 수비.
우승의 분수령이었던 이탈리아, 폴란드와의 첫 두 게임은 75개의 슈팅 중 단 1골만 허용하며 99%에 가까운 선방률을 기록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저를 일으켜 세워주는 팀과 하키를 한다는 자체가 행복했고 (눈물 날 것 같아요. 죄송해요) 사실 이번 대회가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었거든요. 많은 부상과 어려움도 있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팀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대표팀은 하나로 뭉쳐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모든 선수가 그냥 하키가 좋고 팀이 하나가 됐을 때 나오는 경기력에 반해서 준비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하키와 사랑에 빠져 미국 유학까지 감행한 허은비.
언제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 그리고 함께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는 한 살 아래 남동생을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부모님은 항상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동생의 응원이 제일 힘도 나고 동기부여도 돼요. 오빠 같은 동생이라….]
허은비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눈은 이미 내년 4월에 열릴 세계선수권 디비전 1-A 대회를 향해 있습니다.
[허은비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바쳐서 준비한다면 2부리그 올라가서도 경기력이 잘 나올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파이팅!]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권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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