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원자력에너지산업전 개최..."원자력 경쟁력 회복 계기" / YTN

2023-04-24 730

국내 최대 원자력 분야 전문 전시회인 '국제 원자력 에너지 산업전'이 경북 경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산업전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커졌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MR'이라고 불리는 소형 모듈원자로입니다.

참가자들이 기존 원자로와 비교하며 장단점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 APR1400에 대한 관심 뜨겁습니다.

원자력 산업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 산업전'이 경북 경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참여 기업들은 이번 산업전을 계기로,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했던 원자력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백식 /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 탈원전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원전 산업 경쟁력이 많이 훼손된 부분이 있어서 지금은 조속히 그런 훼손된 공급망을 복원하고, 참여하는 세계 여러 국가와 함께….]

특히 코로나19로 끊어진 산업 전반의 네트워크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필립 하트론 / 참가 기업 대표: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분리돼 있었는데, 팬데믹 이후에 다시 참가하고, 모두 만나서 다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산업전의 첫 번째 목표도 이런 관계 회복입니다.]

산업전과 함께 원자력 기술 관련 국제 학술대회도 10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원전 수출에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됐습니다.

[이달희 / 경북 경제부지사 : 중소기업들의 산업화에도 신경을 써서 이 중소기업들이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해서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북도는 경북 동해안에 많은 수의 원전이 가동되는 만큼 정부 정책에 맞춰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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